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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민 깨운 교황의 한 마디 “너의 형제는 어디에 있느냐”

쥔장부부 2013. 12. 26. 17:12

 

전세계 시민 깨운 교황의 한 마디 “너의 형제는 어디에 있느냐”

 

“여기서 고통이 느껴진다. 그 고통이 여러분을 약하게 만들고, 희망을 앗아간다. 격한 어조를 사용하는 걸 이해해달라. 일자리가 없다면, 존엄도 없다.” 지난 2013년 9월22일 교황은 이탈리아 남부 사르디니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르디니아는 이탈리아 국내에서도 경제위기의 타격이 극심한 곳으로 꼽힌다. 영국 <가디언>은 당시 “사르디니아의 평균 실업률은 20% 남짓, 청년 실업률이 50%를 웃돈다”고 전했다.

 

"부모님은 모든 것을 잃으셨다. 일자리도 없었다. 그때 난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그럼에도 그때의 고통을 수없이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잘 안다. 내 설교가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말하고 싶다. ‘용기’를 내시라고. 여러분 마음 깊은 곳에서 용기가 솟아날 수 있도록, 사목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 우리 모두 함께 연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 역사적 도전에 맞서야 한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교황이 강론을 이런 기도로 맺었다고 전했다. “주여, 우리에게 일자리를 주십시오. 우리에게 일자리를 위해 싸우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한겨레 2013. 12. 24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6167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