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라는 이름의 프랑스 영화가 상영중이다.
2002년 작품인데 한참을 돌아 이제 한국에 왔다.
미혼모 가정의 8살 소녀와
나비 수집가 할아버지의 로드 무비이다.
무겁지 않으나 진부하지 않은
소중한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한글 자막을 구하지 못해 영문자막을 번역했는데
잘 참고 쥔장이 보아 주었다. 불어->영어->한글로 변환했으니 얼마나 오역이 많을까.
영화를 보면 불어의 멋스러움에 흠뻑 빠지게 된다.
고등학교 때 불어 공부 좀 잘 해둘걸. avoir 동사 변형이 뭐였더라...
Claire Bouanich, 참 귀엽고 사랑스런 소녀다.
그리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할아버지역에 Michel Serrault.
28년 생인 프랑스 국민배우는 아쉽게도 2007년 돌아가셨다.
번역을 하며
아이가 던지는 질문이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나두 궁금해했던, 그러나 언제부턴가 나 스스로 '그냥 그런거지'라며 당연시했던 질문들이었다.
자식이 있었으면 더 많이 반성하고 힘을 냈을 영화이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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