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05-23

쥔장부부 2012. 12. 7. 18:05

얼마전부터
그토록 실망하고 비난하고 고개 돌린
노무현이 오늘 자살을 했다.

힘없고 빽없고 돈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그렇게 기뻤는데
힘없고 빽없고 돈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 끝나야하나

끝까지 맘 고생만 하셨던 분
이제 좀 쉬세요...
아버지 돌아가실 때 한 말인데... 참...


전에 퍼왔던 아래 사진이 아직도 있군...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3&articleId=23344
참 사이가 좋으셨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