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 수목원... (2003/07/21)

방학이 되면 반드시 가리라고 벼르고 벼르던 곳...
기어코 아침고요 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청평 조금 지나면 있는데,
약간 길을 헤맨 덕분에 4시간 걸려서...
일요일이라서 경춘국도가 많이 막히더라구요...

원두막도 군데 군데 만들어 놓고...
계곡이 수목원 사이를 지나는데
물이 증말 시원하드라구요... 발만 잠깐 담궈 봤지만...

사람들은 먹을 거 싸가지고 와서
원두막이나 계곡에서 먹으면서 쉬고 그러던데...
우리 부부는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 다녔어요...
어른 입장료가 5,000원인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더라구요...

산림욕하는 수목원과는 좀 다른 분위기...
말 그대로 자연미라기 보다는 인공미가 넘치는 곳이지만
이쁜 식물들 많이 보고 왔습니다...

더운 날씨에 내가 찍으라는대로 사진 찍으며 따라다니느라
너무 수고한 신랑한테 고맙구...
아침에 김밥까지 싸줘서 감동이구...

원예자료실의 각 식물별 자료가 더 풍성해 질 예정이구요...
몇 장은 추려서 조만간 뉴스란에 올리겠습니다.

전국의 수목원과 식물원을 다 돌아보리라는
야무진 포부를 다지면서...
생각만 해도 행복해 지네요...

이젠 자야겠어요...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모두들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