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개인 정보 노출의 단상... 2010-09-16

쥔장부부 2012. 12. 10. 13:04

어제 Coex 행사에서 Cloud computing 관련 발표가 있었다.
오늘 뜻밖의 메시지를 받았는데 누군가 발표 자료를 달라고 Twitter에 글을 올린 것이다.
어떻게 찾았을까... 내 Twitter 주소를...

Google에서 이름과 회사명으로 검색해보니 바로 내 Twit에 연결되었다.
진보신당 부천 당원이라는 프로필과 함께...

Mobile device가 2015년이면 전세계 150억개가 된다고 Intel은 전망하고 있다.
2020년이면 500억개가 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TV, 자동차, 냉장고가 모두 Network에 연결되는 세상.
회사에서 사용하던 Desktop과 동일한 환경을 집에서, 차에서 사용하고
데이터를 이곳 저곳으로 옮길 필요가 없는 시대가 임박해 있다.

Nicholas Carr는 Big Switch라는 책에서
이러한 시대를 Computing이 Utility가 되는 세상이라고 칭했다.
전기, 가스, 수도와 같은 Utility말이다.

그런데 Carr는 암울한 미래도 전망한다.
데이터 사용이 장소에 상관없이 활용가능하다는 것은
어느 곳에 그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고
누군가 그 데이터를 볼 수 있다면 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민간이 사찰 사건이 터졌을때
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정부에 정보 제공을 했다는 사실도 우린 알게되었다.
데이터의 집중은 소수의 독점과 활용의 용이성을 증대시킬 것이다.

이렇게 공개된 곳에 지금 내가 왜 글을 남기는 것인지.
'나'와 '사회에 보여지길 바라는 나'의 모습이 같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왜 엄습하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질문 문항이 몇개 더 늘어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