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꽃 (Lychnis cognata Max.)
☞ 석죽과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 특징
동자화 등으로 불리는 석죽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산야 및 북부 지방의 산지에서 자라는데 특히 강원도 북부의 산간에서 많이 자란다.
6~8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수레바퀴 모양으로
황색이 섞인 붉은색이다.
또 흰색, 주홍색이 피기도 하는데 꽃은 줄기 끝에 하나씩 핀다.
꽃이 탐스럽고 많이 피기 때문에 화단에
군집하여 심으면 보기 좋고 화분에 심어도 잘 자란다.
■ 이름의 유래
동자꽃은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옛날 어느 깊은 산중의 조그만 암자에 노승과 어린 동승이 살고 있었다. 어느 해 겨울 스님은 어린 동승을 혼자 남긴 채 시주를 하러
마을로 내려 왔는데 엄청난 눈이 며칠 동안 내려서 산을 오를 수가 없었다. 산 밑 마은에서 눈이 그치기만을 기다릴 뿐 달리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한편 암자에 남은 동승은 스님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굶어 죽었다.
암자에 돌아 온 스님은 슬픔을 억누르며 약지 바른 산자락에
동자를 묻어 주었는데 그 해 여름 무덤 가에서 동승을 닮은 예쁜 꽃이 피었고 사람들이 그 꽃을 동자꽃이라 불렀다는 설이다.
이처럼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꽃 이름을 조사해 보면 의외로 이름이 생성된 후 그 이름과 관련된 전설이 생성된 것이 많다. 그런데 동자꽃은 그 이름의 유래가
불분명하다.
다만 1937년 처음으로 자생식물에 대한 이름을 붙이고 정리할 때 식물에 관련된 전설, 유래 등도 고려했다는 점이 나타나
있다.
따라서 동자꽃의 경우 그 이름이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을 배제할 수 없다.
■ 종류
◈ 털동자꽃 : 전체에 길고
연한 털이 많으며, 꽃잎이 더욱 진한 색이고, 꽃잎 끝이 조금 더 깊게 갈라진다.
■ 토양
반그늘진 곳으로 배수가 좋고 비옥한
토양이 좋다.
양지 및 반음지 식물로서 배수가 좋은 화단의 경관석 주위에 식재토록 한다.
■ 일반 관리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지나친 시비는 도장하여 쓰러지기 쉽다.
5~6월쯤 적심하고 개화후 9월쯤 지저분한 지상부를 정리하면 깨끗한
새순을 받을 수 있다.
■ 병충해
별로 없다.
■ 번식
포기 나누기와 씨뿌리기로 번식한다.
종자가
익는 9월에 종자를 채집하거나 봄에 옮겨 심으면 된다.
흰동자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