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 바늘꽃과 (Onagraceae)
♣ 꽃말 : 말없는 사랑
■ 특징
북한에서는 금달맞이꽃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큰달맞이꽃이라고 부르는 식물을 북한에서는 달맞이꽃으로 부른다. 영어로는 evening primrose라고 한다. 남미 칠레 원산으로, 우리 나라 전역에 귀화하여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사람 허리 정도의 높이까지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며, 잎은 어긋난다. 꽃은 노란색이며,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붙고, 저녁 때 피었다가 아침에는 조금 붉은 빛을 띠며 진다. 꽃받침은 네 장인데 두 장씩 합쳐져 있고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네 장이고, 한여름에 꽃이 핀다. 가을이 되면 열매 부분이 익게 되고, 다 익으면 네 갈래로 갈라진다. 씨는 젖으면 점액이 생긴다. |
■ 일반 관리
달맞이꽃은 다른 식물들이 포기한 척박한 장소에서도 잘 살아간다.
흔히 달맞이꽃과 같은 식물은 토종식물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서 토종식물의 영토를 잠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토종식물들이 모여 사는 숲 속에서는 달맞이꽃이 오히려 그들에게 밀려난다.
달맞이꽃은 경쟁력이 뛰어난 식물이 아니다. 차라리 적응력으로 승부하는 식물이다.
그래서 그들은 남들이 버린 영역인 황무지나 길가를
선택했다.
그러나 아무리 적응력 뛰어난 그들도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뭔가를 해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지 낮시간을 포기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밤시간에 적응하기로 했다. 그래서 달맞이꽃은 밤에 꽃을 피운다.
밤이 되어 달맞이꽃이 활짝 피었을 때 꽃술 부분을 만져보면 끈적 끈적한
점액으로 꽃가루가 엉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나방이 꿀을 빨아먹을 때 그들의 몸에 꽃가루가 좀 더 잘 붙을 수 있도록 한
달맞이꽃의 또 다른 계책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