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니들이 바라는 세상 2003-11-10

쥔장부부 2012. 11. 16. 18:41

신규 사업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오신 분의 배웅차 인천 공항에 갔다.

톨비 6천 3백원.

당신이 수도권에서 외국에 나가려면
자가용을 타고 공항에 갈 경우 지불해야될 금액이다.
버스? 만만치 않은 금액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전철 개통 계획과는 무관하게 인천공항을 개항했다.
그 안개 많은 김포 공항보다 몇 갑절 더한 안개일수,
철새, 강풍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 '짓'을 해 놓았다.
'폭력'은 거리의 소파이프와 염병에만 붙일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손배 가압류'
파업을 하여 발생한 생산비 손실을 파업에 가담한 노동자 개인, 아니 그 사돈에 팔촌까지
배상하게 만드는 이나라의 '법'이다. 그 잘난 사법부가 자본가의 'You Win!'을 외쳐준 법이다.
그리고 그 가족들의 고통에 못 이기고 죽어가는 노동자들.
파업 이외에 노동자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말해보라.
이 나라 법제하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제발 알려달라.

'비 정규직'
비 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50%를 넘어섰다.
정규직도 퇴직금, 상여금, 임금하나 보장 받지 못하는 형편에
비 정규직의 폭발적인 증가는 무엇을 말하는가.
'싫으면 나가!'라는 말이 바로 '당신'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대학 나오고 토익 점수 잘 받고, '나는 전문직이라 그런 일 없어'라 말하는 사람의
부모 자식 형제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이 개같은 현실에서 나와는 관계없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사회의 몇 %인가?

 

 

 

 

 

정권과 자본가 개 자식들이 이 분들을 뭐라고 욕하더라도
함께 거리에 나가 투쟁하지 못할 망정 욕은 하지 말자.

당신은 그 정권과 자본가 놈들이 바라는 세상,
'국론이 통일 되는 세상'(=전체주의), '파업이 없는 세상'(=노동자가 기계로 대체되는 세상)
그토록 원하고 후세에게 물려주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