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특박
김영규
육주 간 훈련 뒤 찾은 특박은 사막의 오아시스 제주 호텔의 밤 오늘은 신촌 내일은 월미도 돈은 있냐? 좀 줘요. 오랜만에 나왔는데 푸른 배추잎 척척 걸뜨리고 택시 오른 이놈 뒤엔 기름때 쩔어 까맣긴 커녕 은빛나래 머리칼 아부지, 끽끽 마찰음 끌고 지나는 세 새끼 핥아 바닥난 무릎 연골 어무이만, 팔백원 아끼시려 보도블럭 일터에 오른다 |
--- 1995년 어느날...
'지구를 지켜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2007-03-08 (0) | 2012.11.29 |
---|---|
시 3 2007-02-28 (0) | 2012.11.29 |
시 1 2007-02-28 (0) | 2012.11.29 |
경숙이, 경숙아버지 2007-02-27 (0) | 2012.11.29 |
이 나라의 사법권과 우리의 역사인식 2007-01-31 (0) | 2012.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