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겨레 신문에 '미, 중동에 무기판매 대폭 확대'라는 기사가 실렸다.
한겨레의 단독 기사도 아니고 NYT의 기사를 옮긴 것이다.
향후 10년간 미국 똘마니 중동 국가에 대규모 군사 원조와 무기 판매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다분히 이란을 대상으로한 위협이다.
또 나란히 오른쪽에 '비핵국가들 우롱한 미-인도 핵협정 타결'이라는 기사도 보인다.
미국이 인도의 핵개발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기사다.
미얀마 군사독재 정권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아웅산 수지 여사를 가택연금으로 가두어두고 있다.
그러나 해방전장을 명분으로한 이라크에 대한 강경 진압을 미얀마에서는 볼 수 없다. 미얀마 정권은 친미 정권이기 때문이다.
전력 생산을 위한 핵 개발을 주창하는 이란과는 인도의 오늘 기사와 같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 이란은 반미 정권이기 때문이다.
후방 지원, 전후 복구를 이야기하는 우리의 파병은 결코 인도주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미 일방의 국제 정세에 반대하다는 유럽의 많은 국가들도 그 줄서기에 바쁘다.
집어 치우자.
논리적으로 말도 되지 않는 이유는 집어 치우자.
빈라덴을 찾겠다고 불모의 땅을 지옥의 땅으로 만든 미국의 뒷치닥거리하러 가는거라고
진실되게 이야기하자. 떠나는 우리 군인들에게 미국 뒷닦으러 가는 거니까 부디 살아서 돌아와라,
절대 돌아와서도 후방 지원이니 인도주의적 활동을 했다느니 절대 씨부렁거리지 말라고 교육시켜야 한다.
이번 23명의 탈레반 납치와 관련하여 우린 파병에 대해 이야기해야한다.
개신교 집단의 광기어린 선교 활동 (이번 단체는 그게 아니라고 하지만 별반 다를바 없다)에 대한 논의는 중요한게 아니다. 파병이 '국익'이라면 '국익'의 +, -를 확실히 계산하자.
협상과 관련하여 등돌린 미 정부의 모습에서 그들의 '우방'은 미국의 똘마니를 원한것이지
결코 '친구'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미국의 파병 '명령'을 어기면 과연 어떤 '국실'을 받게 될까?
미군 철수? 미군 주둔이야 그들이 원해서 배치하는 것이고.
무역 보복? 지금 FTA 수준보다 더한 무역 불균형 협정이 가능할까? 국민들 입을 벌리고 광우병 소 뼈다귀를 쑤셔 넣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국실'이 떠오르지 않는다.
재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서라던 그 다양한 경제성도 이라크에서 미국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미친 탈레반은 때려죽여도 시원찮은 놈들이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파병군 철수와 포로 교환의 주장은
결코 미국 이익 말고는 어느 이유도 없는
이 더 미친 짓거리의 결과임을 제발 깨닫고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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